'2008/08'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08/08/31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그(2)
  2. 2008/08/30 내일은(4)
  3. 2008/08/26 보는 자 연습(1)
  4. 2008/08/26 좋은 일이(4)
  5. 2008/08/26 이집 주인, 겉보기로 대충 쓰기
  6. 2008/08/26 고마워요..(2)
  7. 2008/08/25 재부팅된다.(4)
  8. 2008/08/23 이걸 좋아하나(4)
  9. 2008/08/20 편의점 그들(4)
  10. 2008/08/19 나의 뇌구조(2)

커피프린스 1호점의 그

커피프린스 1호점을 올해 봄쯤 알게 되었다.
공부하기 지쳐있을 때 쯤 오빠가 갑자기 커피프린스에 미쳐 있길래 나도 처음으로 그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꽤 재미있었다. 그 드라마에 푹 빠져들었다.
그때 그 이언을 처음 보았다.
그러나, 첫 느낌은 아주 이상했다.
볼 때 매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빠, 쟤 이상해"
"뭐가 이상해, 연기를 잘 하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연기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뭐가 이상해..뭔가 자꾸 걸려"
"그래? 뭐, 좀 그런 감이 있지만.. 계속 보면 괜찮아질거야"라도 그랬다.
그래서 계속 보았다.
하지만 그 배우가 나오는 장면을 볼 때마다 나는 자꾸만 불안해졌다.
뭐랄까, 그 배우가 등장할 때마다 그의 주변이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몇 장면에서는 밝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이상하다, 내가 잠시 이상했던건가'했지만 그때도 어두움은 가시질 않아서 내 마음은 매우 불안했었다.
꼭 바람앞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매우 불안정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그 사람이 나오는 장면은 안 볼려고 했다.
이상하게 얼마 못갈 것 같다는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 연기는 그만하려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뒤로 아무런 일도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얼마전 이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 이게 그 느낌이었구나.
그때는 얼마 못갈 것 같다는 느낌이 이것인지는 몰랐다.

오빠한테 이것을 예전의 커피프린스를 보았을 때 그 사람의 주변이 어두워보였다고 하니 "그걸 보았냐"고 묻는다. "그게 아니라 느껴졌다니까"라고 하니 "그게 본다라고 하는거야" 한다.
그러면서 오빠는 "그 사람의 오오라를 본 거구나"라고 한다.
오빠도  얼마 못갈거라는 느낌이 약간 있었지만 이런 것인지는 몰랐다고 한다.

누구나 그런 게 있겠지만,
몇 년후의 일을 미리 아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예지력이라고 하나.
특히 죽음에 관련된 것은.

몇년 전.. 아니 몇 년 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되었지만.
그때 몇 달동안 이빠지는 꿈을 거의 매일 몇 달씩 꾸었다.
처음에는 꿈속에서만 잇몸이 아팠는데 나중에는 실제로 잇몸까지 아파서 치열이 틀어질 정도로 심하게 꿈에 시달린 적이 있었다.
이 하나만 빠진 게 아니라 이가 몽땅 빠지는 무시무시한 꿈이었다.
몇 달 동안 그러다가 그후로  그런 꿈을 꾸지 않아서 몇 년 동안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러다가 아주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
그후로 또 이빠지는 꿈에 시달리고 몇 년후 또 아주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
또 그후로 이가 모두 빠지는 꿈에 한동안 시달리고 몇 년후 또....
이런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다.
이럴거면 누구라고 알려주면 좋으련만. 누가 죽을 지는 알려주지를 않는다.

얼마전 또 이가 몽땅 빠지는 꿈을 꿔서 너무 불안하다.
이제 또 누가, 내 가까운 사람이 일을 당하는건가 하는 불안한 마음에, 살기 싫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미 정해진 거라면 내가 안다고 해도 소용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제발 꿈이라도 안 꿨으면 한다.
차라리 아예 모르면 미리 걱정은 안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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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XROK 2008/09/01 09:39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람의 생사와 관련된 부분은 묘하게 꿈이나 느낌이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던데, 옆에서 듣고 있기엔 마냥 웃으면서 듣긴 그렇다죠 -_-a

    • BlogIcon 소은 2008/09/02 22:19 address edit & delete

      차라리 모르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슬퍼지거든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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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음, 파마나 하러 가야 쓰겄다.

나도 누구 처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첫눈에 반한 적이 없다.
계속 보면서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조금씩 좋아지는 편이라...
한 번에 마음을 빼앗기는 일은 없다.
하지만 정들면 그 사람만 좋아하긴 하지만.

하여튼 누구는 좋겠다. 소개팅도 하고..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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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넷물고기 2008/08/30 20:52 address edit & delete reply

    요즘 블로거님중엔 파마를 시도하려 하시네요. 센~님도 최강희식 파마를 하려다 정준하가 되셨다ㅡ네요 ㅠ_ㅠ

    • BlogIcon 소은 2008/08/31 00:15 address edit & delete

      뭐, 앞머리만 살짝 했답니다. 다 하려다가 안 했어요..망칠까봐 ㅋㅋ

  2. BlogIcon 바타 2008/08/31 21:3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누구는 좋겠따. 소개팅도 하고 OTL
    곧 겨울이 다가옵니다. 겨울대비 하셔야죠 엉엉 ㅠㅠ

    • BlogIcon 소은 2008/09/02 22:17 address edit & delete

      하나 만들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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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자 연습

보는 자 연습(무경계, 208쪽)

 나는 몸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몸이 아니다. 나는 몸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보여지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진정한 보는 자가 아니다. 내 몸은 피곤하거나 흥분하기도 하고, 아프거나 건강하기도 하고, 무겁거나 가볍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내면의 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나는 몸을 갖고 있지만, 나는 나의 몸이 아니다.


 나는 이런 저런 욕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욕망이 아니다. 나는 나의 욕망들을 알 수 있는데, 알려질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아는 자가 아니다. 욕망들은 오고가면서 내 각성을 통해 흘러가지만, 그런 것들은 내면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는 욕망을 갖고 있지만, 나는 나의 욕망이 아니다.


 나는 감정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감정이 아니다. 나는 나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고 감지할 수 있는데, 느껴지고 감지될 수 있는 것은 진정한 느끼는 자가 아니다.
  감정들은 나를 통해 스쳐가지만, 그런 것들은 내면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는 감정을 갖고 있지만, 나는 나의 감정들이 아니다.


 나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생각이 아니다. 나는 나의 생각들을 알 수 있고 직관할 수 있는데, 알려질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아는 자가 아니다. 생각들은 나에게 오고 나에게서 떠나가지만, 그것들은 내면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나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나는 나의 생각이 아니다.


출처: http://www.dancetherapy.or.kr/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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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ocelyn 2008/09/01 09:17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쩐지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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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생겼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 거다.
아직은 공개하기 뭐하다.
조금 더 확실해지면....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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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류잡배 2008/08/26 17:30 address edit & delete reply

    오늘은 글이 많쿤요
    무슨 일일까요??

    • BlogIcon 소은 2008/08/29 23:42 address edit & delete

      한방에 몰아서 쓰기입죠..큭

  2. BlogIcon 종수 2008/08/28 20:26 address edit & delete reply

    드디어 연인이???????!!!!!!!!!!!!!!!!

    • BlogIcon 소은 2008/08/29 23:42 address edit & delete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아니구요..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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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주인, 겉보기로 대충 쓰기

성별 : 옛날에는 선머슴같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여성스럽다, 얌전하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걸로 봐서 여자인 듯.
생김새 : 동안이라고 하는..쿠쿠쿠
생일 : 3월 4일
별자리 : 물고기자리
혈액형 : A형 같은 O형, 후후
좋아하는 것 : 요즘은 딱히 좋아하는 게 없다. 모든 게 시큰둥
장점이자 단점 : 모든 걸 좋게 본다. 웬만하면... 그래서 남에게 잘 속기도 하지만.
정신세계 :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 듯한 느낌이 자주 들었는데,
요즘은 육체와 영혼이 조화가 잘된 것인지 아니면 육체에 익숙해져버렸는지,
분리된 그런 느낌이 덜하다.
여자아닌 여자였으나 이제야 여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몸뚱아리에 적응되어버린 듯.
영혼에는 성별이 없지만 육체에는 성별이 있으니 거기에 적응해야 살기가 편한 듯.

이게 나 인듯  하지만 이걸로 '나'로 묶을 수는 없다.
그 틀 안에 갇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기도 했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그 벽을 사라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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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어제 갑자기 블로그가 사라져서 어찌나 놀랐던지..

http://www.tistory.com/forum/viewtopic.php?id=2386

원래 글 남기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 글 남길 정도였다.

하지만 수 분내로 복구가 되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일히 친절하게 답을 달아주고.

http://notice.tistory.com/1105

나도 고마운 마음이 들어,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고마워요, 그리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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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TISTORY 2008/08/27 14:5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당일날 깜짝 놀라셨죠?

    회원님 글을 확인하러 블로그에 들어오니, 공지철씨의 사진이 보여서 순간 착각처럼 '공유씨가 고마워요~'라고 하는 줄 알고 기분이 좋았었네요~. 아무쪼록 잠시나마 불편을 드려 죄송하오며, 앞으로 더욱 좋은 서비스, 안정된 서비스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소은 2008/08/29 23:44 address edit & delete

      아하핫, 일부러 여기까지 와주시다니.. 매우 상냥하시네요..
      완전 감동입니다.
      매우 친근한 느낌...뭐랄까 감동 서비스..우후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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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팅된다.

자꾸 컴퓨터가 제맘대로 꺼졌다가 켜진다.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
한번 꺼지고 다시 재부팅하다가 다시 꺼지고 또 다시 재부팅.
요런 증세 좀 됐다.
아으 컴켜기도 귀찮아진다.
나보고 컴퓨터 쓰지 말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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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타 2008/08/26 09:21 address edit & delete reply

    아, 그거 윈도우즈가 '저는 이제 수명이 다 했으니 새로 깔아주세요, 깔아줄때까지 데모할껍니다'라는 겁니다. -_- 새로 설치해주면 OK!

    • BlogIcon 소은 2008/08/26 11:34 address edit & delete

      헉, 설치한지 얼마나 됐다고 새로 깔라는 걸까요..
      웬수같은 윈도우.
      완전 귀찮은데..

  2. BlogIcon blue 2008/08/28 09:43 address edit & delete reply

    바이러스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검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BlogIcon 소은 2008/08/29 23:46 address edit & delete

      우왓,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셨나요? ^^

      음, 혹시나해서 여러 번 해봤는데 그건 아닌지 바이러스가 없다고 하네요..
      하여튼 이유를 모르겠어요.
      데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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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좋아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들 타로점보기를 좋아하나봐.
검색어가 죄다 타로점이네.
하긴 나도 이거에 관심이 있잖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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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타 2008/08/25 10:59 address edit & delete reply

    타로, 그리고 무료에 관심들이 많으신것 같군요 ^^;;

    • BlogIcon 소은 2008/08/25 19:42 address edit & delete

      무료라면 다 좋은 듯. 후훗
      그런데 바타님 블로그에 댓글이 안 써져요..

  2. BlogIcon 바타 2008/08/26 09:22 address edit & delete reply

    어라? 댓글이 안써진다구요? 흐흠;;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 BlogIcon 소은 2008/08/26 11:35 address edit & delete

      네, 가끔, 안 되어요.. 댓글 썼다가 안 되어서 그냥 오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되네요..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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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그들

책을 찾으러 편의점에 갔다.
귀여운 남녀가 가판대에 있었다.

주민증만 확인하고 물품을 건내준다.
책을 찾으면서 아이스커피를 샀다.
뭔가 빠진 듯 했지만 더위에 지쳐서 '시스템이 바뀌었나' 하는 생각만 하고
바로 나왔다.

바로 앞이 건널목이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편의점 아가씨가 달려와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떼어서 보관해야 하는데 떼지 않았다고 하며 사과를 한다.
그러면서 스티커를 떼어간다.
난 그 모습이 귀여웠다.
절로 웃음이 나왔다.

속으로 '사인은 안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지만,
한 손에 가방과 아이스커피, 또 다른 손에는 무거운 택배상자를 들고 있어서 바로 잊어버렸다.

건널목을 건너자 문자메세지가 와서 상자와 아이스커피를 내려놓고 답신하고,
또 다시 상자와 아이스커피를 들고 몇 걸음 가지 않았을 때,
한 남자가 찻길을 가로질러 뛰어와 황급히 내 앞을 가로 막아섰다.
누군가 했더니 편의점 총각이었다.

아까 떼어간 종이를 나에게 들이밀며 죄송하다고 하면서 싸인을 해달라고 했다.
싸인을 받아야하는 데 깜박했다고.
난 그 모습이 재미있었다.
자꾸 웃음이 나왔다.

자그마한 실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귀엽기만하더라.

실수를 했을 때  어떤 어른들은 귀엽게 봐주기도 하고,
너그럽지 못한 분들은 화를 내기도 한다.

난 너그러운 걸까.
그들이 귀엽기만하다. 사랑스럽다.

그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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